새 학기, 새출발,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이맘때쯤 왔던 꽃샘추위도 이제는 오지 않을 것 같이 따뜻한 봄 날씨의 3월입니다. 이렇게 따뜻해도 괜찮은 걸까, 여러모로 걱정되기도 하지만 길가에 돋아난 새싹들을 보면 그저 반갑기도 합니다. 약간의 불안과 함께 시작되는 3월이지만 우리 모두 잘 견디길 바라며, 출발의 길목에 선 3월을 맞이하여 시네마 달도 새로운 개봉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화제의 드라마 ‘정년이’의 실제 주인공이자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과 그의 제자이자 3세대 여성국극인 박수빈, 황지영이 레전드 여성국극인들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여성국극 ‘레전드 춘향전’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 서서 여성국극의 길을 이어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봄밤>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베를린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스크롤을 멈추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새출발을 알리는 새로운 달식구의 인사도 있으니 놓치면 섭섭합니다.🥹 그럼 3월 달편지 시작합니다!💌
POINT 1 🎭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전통예술,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개봉 소식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 유수연 감독 | 3월 19일 개봉
"무대 위, 남자와 여자를 뛰어넘어 예술이 되는 순간!"
3세대 여성국극인 박수빈, 황지영이 ‘정년이’의 실제 주인공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여성국극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하다>가 3월 19월 올봄 극장가를 찾아갑니다. 영화는 한평생 여성국극 무대 위에서 함께 한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을 주축으로 활발히 여성국극의 맥을 잇고 있는 3세대 여성국극인 박수빈과 황지영이 레전드 여성국극인들과 의기투합하여 ‘레전드 춘향전’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여성국극은 한국전쟁 직후 등장한 최초의 K-뮤지컬로서 대한민국 근대문화예술의 정점을 이루었으며, 1950년대 전쟁을 겪은 세대를 위로했습니다. 이렇듯 2025년을 살아가는 현세대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영화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와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지난 호에 예고해 드렸던 <봄밤>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유례없던 폭설로 추운 날씨에 진행되었지만, 관객분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현장만큼은 따듯했답니다😊
<봄밤>의 프리미어 상영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Arsenal 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늦은 저녁 진행된 상영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다만 올해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더는 Arsenal에서 상영을 진행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너무 아쉬웠지만 그만큼 의미가 깊었던 프리미어 상영이었답니다. 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상영을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관객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왔다면 3대 필름 마켓 중 하나인 EFM(유러피안 필름 마켓)도 빼놓을 수 없겠죠. EFM은 다른 필름 마켓과 달리 베를린 내 미술관에서 진행되는데요. 흔히 보게 되는 컨벤션 센터와 같이 평면적인 장소가 아닌 예술의 정취가 깃들어 있고, 미로 같은 미술관에서 진행되어 더욱 특별하고 신기했답니다. 좋은 작품과 함께 또다시 베를린을 찾을 그날을 기대하며, 시네마 달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POINT 3당신은 누구신가요? 돌아온 당신! 새로운 달식구👀
🌜 자기소개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네마 달 배급팀에 다시 들어오게 된 케이라고 합니다. 극장배급 업무와 사무실 운영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 극장 배급 업무는 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 작품의 개봉일이 정해지면 전체 극장에 작품의 프리뷰를 전달합니다. 이후 주기적으로 극장에 메일링 혹은 연락을 돌려서 개봉 여부를 확인한 후 개봉이 확정된 극장에 상영본 및 선재를 입고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상영관 확보를 위해 같이 행사하기로 제안하기도 하고요. 이 외에 시사회 극장을 대관하거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극장을 섭외하며 극장과 소통하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시네마 달 작품 중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동물권에 관심이 많아서 왕민철 감독님의 다큐멘터리인 <동물, 원>과 <생츄어리>를 가장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무심한 듯하지만 세심하게 동물들을 그리고 그들과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 정말 좋아합니다. 동물권에 대해 제가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을 조명한 작품이기도 해서 많은 분이 보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케이 님의 돌아온 소감은 어떤가요?
2020년 말에 시네마 달을 떠날 때는 제가 다시 돌아오게 될 줄 예상을 전혀 못 했었는데요. 다시 한번 좋은 작품과 따뜻한 직원분들과 일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