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기억의 망망대해에서 건져올린 기억, <되살아나는 목소리> 11월 13일 극장 개봉🕊
POINT 2 잠깐, 시네마 달 신작 구경하고 가세요👀
POINT 3 나는 ㅇㅇ할 때🕺 책을 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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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려는 마음에 대하여"
달편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이번 호는 색다르게 책 한 권을 소개하며 시작하려 하는데요. 벨기에의 영화감독인 샹탈 아케르만의 책 『브뤼셀의 한 가족』에서 화자와 가까운 인물은 기억을 잃어가지만, 온 힘을 다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말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 이를 지켜보는 화자의 무기력한 일상이 반복되는 소설인데요. 인물은 멀리 있는 누군가와 연결되기 위해 돌아 돌아 무수한 타자들을 경유하며, 무언가를 기억하려 합니다.
이 책이 건네는 화법은 기록 영화의 성질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영화는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건넬까요. 끝끝내 어떤 풍경을 보고야 마는 것,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집념은 무수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거치며 최선을 다해 미지의 타자에게 말을 건네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보이는 영화들을 보고야 말 때면 그것에 응답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죠. 아래에서 반가운 여럿 소식과 함께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지도 모르는 활자와 장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계속 만나요!
POINT 1 기억의 망망대해에서 건져올린 기억, <되살아나는 목소리> 11월 13일 극장 개봉🕊
📍<되살아나는 목소리> | 박마의, 박수남 감독 | 절찬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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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영원히 기록해 나가는 거니까”
역사에서 잊혀서는 안 될 귀중한 증언들을 10만 피트의 16mm 필름에 담았던 액티비스트이자 다큐멘터리스트인 박수남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11월 13일 극장 개봉합니다. 영화는 박수남 감독이 오랜 기간 동안 촬영했던 방대한 필름을 딸 박마의 감독과 함께 복원하기로 하면서 시작됩니다. 일생동안 중요한 증언들을 기록해 왔던 감독이기에, 필름 복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이 되새겨지는 과정은 역사를 다시 쓰는 과정 같기도 합니다.
충분히 가시화되지 못했던 역사의 증언들은 박수남 감독과 박마의 감독의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금 되살아 납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강제 노역 피해자, 원폭 피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목소리가 16mm 필름 너머 디지털화된 영화를 통해 우리 앞으로 도달해 옵니다. 그 순간을 극장에서 꼭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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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피트의 16mm 필름
재일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의 저항과 투쟁의 기나긴 기록
기억의 망망대해에서 역사를 되짚어나가는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끝나지 않는 여정을 단체관람으로 함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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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잠깐, 시네마 달 신작 구경하고 가세요👀
한 해의 끝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금도 시네마 달은 관객분들에게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올해 시네마 달의 마지막 신작으로 합류하게 된 <담요를 입은 사람>과 <봄밤>을 소개합니다. <봄밤>은 다가오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아쉽게 놓치신 분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개봉박두 🥰
📍 <담요를 입은 사람>
박정미 감독 | 다큐멘터리 | 117분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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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 프로젝트!'
런던에서 직장을 잃고 생계의 위기를 마주한 주인공 '정미'는 '1년간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정미'는 돈이 없어도 생존하자는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이 무모한 모험을 시작했죠. 하지만, 이 모험은 '정미'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소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여정 속에서 '정미'는 주거, 낭비, 빈곤, 환경, 국경, 난민, 여성과 관계된 다양한 문제를 마주합니다. 그렇게 바깥세상의 문제를, 그리고 자기 내면세계의 문제를 다시 인식하게 되죠. 이 여정의 끝에 어떤 깨달음이 '정미'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영화 <담요를 입은 사람>를 통해 정미의 여정을 함께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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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밤>
강미자 감독 | 드라마 | 67분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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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알코올 중독자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인 수환은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납니다. 첫 결혼을 파한 두 사람은 서로의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만나지만 서로의 결점을 말리고 설득하고 교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서로의 몰락을 지켜봐 주고 함께 앓아갈 뿐입니다.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가는 두 사람을 통해 순수하다, 고결하다 할 수 없는 ‘처참한 사랑’을 그려내는데요. 그들의 여정은 어떤 결말을 그리게 될까요? 김수영 시인의 「봄밤」과 함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영화 <봄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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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나는 ㅇㅇ할 때🕺 책을 읽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달식구들이 애정하는 책 한권씩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읽기 좋은 책일 뿐만 아니라, 이런 날 읽으면 더더욱 좋아질만한 책! 여러분들도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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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일제 강점기 조선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재일 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ㅇㅇㅇㅇㅇ ㅇㅇㅇ’는 바로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으며 시네마 달의 신작으로 소개되었다.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1년간의 여정을 그린 영화는 <ㅇㅇ를 입은 사람>이다.
3/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으며 시네마 달의 시작으로 소개되었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말라'로 시작하는 김수영 시인의 시의 제목이기도 한 이 영화는 <ㅇㅇ>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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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으는 우산 안에서 함께 할 너와 나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소네 가을이 왔어요
🍑리나 하루하루 잘 보내기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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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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