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추석맞이 잔소리 박살내는(?) 시네마 달 작품 추천💥
POINT 2 우리가 발견한 ‘웃음의 쓸모’ 💑🏳️🌈 시우프 후일담 나눠요!
POINT 3 달식구PICK! 전국지역극장 맛집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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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유난히 무덥고 습한 올해의 여름이 천천히 지나가고, 이제야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연한 가을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조금의 더위가 남아있지만,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들이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마음에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때 이렇게 할걸’, ‘그때 이 말을 해볼걸’ 대체로 아쉬운 말들이지만, 때때로 그런 아쉬움들이 현재의 나에게 후회하지 않을 용기를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남아있는 말, 순간들이 있나요? 언제나 생길 수 있는 아쉬움들에 조금 더 의연해지는 가을을 맞이하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번 달편지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특별한 영화 추천을 준비했습니다. 명절에 보기 좋은 영화는 이전에도 추천해 드렸지만, 이번 호에서는 조금 더 의미 있는(?) 영화 추천을 준비했는데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다녀온 달식구의 후기도 함께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오랜만에 돌아온 천고마비의 계절 맞이 맛집 추천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지역의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찾아가 보면 좋을 만한 맛집들을 준비했습니다. 풍성한 한가위만큼이나 다양한 소식으로 꽉꽉 채워 담은 달편지, 궁금하시죠? 그럼, 9월의 달편지 시작해 보겠습니다🤗
POINT 1 추석맞이 잔소리 박살내는(?) 시네마 달 작품 추천💥
다가오는 추석!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반가운 소식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잘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때이기도 하죠. 하지만! 가끔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무심코 던져진 질문들이 여러분께 스트레스를 준 적은 없었나요?🧐 (혹은 스트레스를 누군가에게 보낸 적은…?!) 스트레스 만땅의 명절 잔소리를 박살 낼 만한 시네마 달 작품들 소개해 드립니다! 만약 여러분께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이 영화들 추천과 함께 명절 스트레스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라는 질문에 추천하는 영화: <작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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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리오 감독 | 다큐멘터리 | 86분 | 2022
집안 웃어르신들은 우리의 나이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가 네 나이일 때는 말이다’로 시작해서 ‘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러니?’로 끝나는 명절날의 대화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영화 <작은정원>을 만나보세요. 강릉 명주동의 사진 동아리 ‘작은정원’의 구성원인 언니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언니들은 3년 동안 배워오던 스마트폰 사진 촬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물론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는 않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언니들의 눈은 반짝일 따름입니다. 다가오는 명절, 누군가가 나이를 이유로 우리의 새로운 도전에 의문을 표할 때, <작은정원>을 감상해 보세요. 영화를 끝난 뒤에는 ‘제 나이가 어때서요?’라고 말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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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아파트는 장만해야지’ 란 조언에 잘 대답하는 법: <봉명주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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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감독 | 다큐멘터리 | 83분 | 2022
주거란 무엇일까요? 삶의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주住의 형태는 어떻게 구성되는 걸까요? 우리는 집을 하나의 건물로 상상하지 않습니다. 그건 집이 하나의 콘크리트 집합체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집은 하나의 유기체일 것입니다. 바람에 실려 날아온 씨앗이 집의 주변에 닿아 새로운 생태를 형성하고 나무의 뿌리가 땅 아래로 깊숙하게 뻗어 생태를 버티게 하죠. 사람은 또 다른 사람과 만나 이웃이 되고. 이렇듯 생은 생을 점진적으로 이어 여러 다층적인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거기엔 켜켜이 쌓인 시간과 이야기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집은 단순히 아파트가 아닙니다. 집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요. 1980년대 지어진 봉명동 1세대 주공아파트가 재개발로 사라지기 전까지, 그곳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봉명주공>으로 느껴보십시오𝌀라고 대답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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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과 경력, 성공이라는 ‘정상’으로의 진입: <삼각형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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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환 감독 | 다큐멘터리 | 90분 | 2023
비교와 경쟁, 능력주의로 국한된 사회로의 진입만이 성공으로 여겨지는 삶은 얼마나 정상과 멀고도 가까울까요. 배우들의 산행 모임인 ‘맘 산악회’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모여 북한산을 오릅니다. 수많은 바위봉우리와 옆으로 깎아지른 듯한 암벽 아래에서 보내는 긴 시간은 지속되는 팬데믹과 빈 객석 앞에서 발 디딜 곳 없던 시간과 다르게 흘러가죠. 영화는 이들이 정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어느 풍경에 마주함으로써 그야말로 발 딛고 살아가는 세계와 자신과의 연결, 그리고 타인과의 연결을 긴히 나누려는 노력을 성실히 담아냅니다. 미끄러지고 삐걱일지라도 각자가 견뎌낸 나와 당신의 광활한 무대에서는 ‘우리’로 연결되며, 관객이자 또 다른 우리는 이들 각자의 독백 앞에 도착합니다. 영화는 긴 불확실성 속 다양한 이들과 함께 더 삐걱이는 세상을,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호명되지 못한 이름, 그러나 어디에나 있다는 낙관. 이것이 <삼각형의 마음>의 진솔한 마음이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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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우리가 발견한 ‘웃음의 쓸모’ 💑🏳️🌈 시우프 후일담 나눠요!
“여성의 눈으로 세계와 만나고 발굴하고 발견하는 영화들”
오늘 전해 드릴 후기는 ‘웃음의 쓸모’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입니다. 올해는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CGV 연남과 CGV 홍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네마 달은 ‘지금 여기, 한국영화’ 섹션의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와 ‘특별전: 경계에서, 끈질기게’ 섹션의 <되살아나는 목소리>로 함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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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달 작품의 첫 관객과의 대화는 ‘지금 여기, 한국영화 단편선 3’ 상영작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였습니다. 일요일 밤이었지만,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여성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작품을 함께 상영하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다채로운 현장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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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박수남, 박마의 감독님의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열띤 논의와 감상이 오고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영화제는 또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지 많은 기대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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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달식구PICK! 전국지역극장 맛집로드 ➰🚌
가을은 명절과 함께 각 지역에서 하반기 영화제가 줄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점점 사람이 없어지는 것 같은 영화관도 영화제에 가면 늘 사람이 북적북적한 즐거움을 느끼죠. 하지만 영화제에 가면 먹을 데가 없어 늘 고민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지역극장과 함께 근처 맛집도 소개해 드리러 왔습니다. 이번처럼 긴 추석 연휴에 잠깐이라도 떠나있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에서 달식구의 추천을 한 번 믿어보세요. 누군가 왜 독립·예술영화관을 가냐고 묻는다면, ‘천고마비’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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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세요
부산 국도예술관의 마지막이자 새출발의 이야기: <라스트 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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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일 감독 | 다큐멘터리 | 90분 | 2018
“좌석 하나하나에 우리들의 기억이 담겨 있어요"
부산의 어느 좁은 골목 끝에는 작은 극장이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 극장의 빛을 기록하고 영화를 상영해온 이들의 하루는 어제와 같이 오늘도 조용히 흘러간다. 10년간 지켜온 극장의 마지막 날을 앞둔 이들의 얼굴엔 피로가 내려앉았다. 소중한 공간과의 이별을 앞두고 영화는 이 곳과 사정이 다르지 않은 극장으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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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무공해 할머니 성장 다큐멘터리는 <ㅇㅇㅇㅇ>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도전하는 강릉 명주동 언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1980년대 지어진 봉명동 1세대 주공아파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ㅇㅇㅇㅇ>이다.
3/ <삼각형의 ㅇㅇ>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모여 북한산을 오르는 배우들의 산행 모임의 이름은 ‘ㅇ 산악회’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1/ 강하나
2/ 밀림
3/ 조선인 여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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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달 국내영화제 소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원에서>, <모든 점>, <불꽃의 기억> 초청 (10/2~10/11)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교육과 애국>, <되살아나는 목소리>, <바람의 세월> 초청 (10/9 ~10/13)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 <바람의 세월>, <어른 김장하>, <조선인 여공의 노래> 초청 (10/25~10/27)
🌙 시네마 달 해외영화제 소식
제38회 이미지 포럼 페스티벌 <퀸의 뜨개질> 초청 (1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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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소네 가을이 왔어요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으는 우산 안에서 함께 할 너와 나
🍑리나 하루하루 잘 보내기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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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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