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극장가를 찾아온 야생동물들, <생츄어리> 극장개봉 맞이 특집🦜
POINT 2 인천을 찾아간 시네마 달 작품들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
POINT 3 작지만 강한 ‘달 식구들🌝의 환경 보호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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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환경보전 의지를 높이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1년 중 1주간을 환경교육주간으로 한다.”
_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3조 발췌
환경부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중심으로 한 주를 환경교육주간으로 지정하여 환경 교육을 활성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여러분이 거주하고 계신 각 지역에서 저마다의 환경교육주간 행사가 진행되었고, 또 진행되고 있을 것입니다. 환경부의 환경교육주간의 기조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이슈에 조금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 결코 생태계 및 종 보존, 그리고 동물 복지 이슈와 동떨어진 일이 아닐 테지요.
환경의 날이 있는 달, 6월 달편지는 ‘환경의 날’ 특집으로 꾸려보았습니다. 먼저 오는 6월 12일 <생츄어리> 개봉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생츄어리>는 <동물, 원>의 왕민철 감독님의 신작으로,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소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봉 소식과 함께 왕민철 감독님의 짧은 인터뷰도 있으니, 스크롤을 천천히 내리셔야 합니다!
다음은 지난 5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 후기 소식이 이어집니다. 인천을 찾았던 <조선인 여공의 노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상영과 GV에 대한 후문이 궁금하시다면 POINT 2를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실행하고 있는 달식구들의 작은 실천들을 나눠보았습니다. 여러분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함께 나눠보아요!
POINT 1 극장가를 찾아온 야생동물들, <생츄어리> 극장개봉 맞이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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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대, 야생동물의 자리” <생츄어리>가 6월에 극장을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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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 | 왕민철 감독 | 109분 | 2024.06.12. 대개봉
우리는 지금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는 야생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없죠. 야생동물을 볼 일이 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시대, 야생을 빼앗긴 야생동물과 그들을 위한 보호소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는 관객들이 스스로에게 이러한 물음을 던지게 만듭니다.
인간의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이 줄어만 가는 고라니와 독수리, 평생 사육 농장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 사육 곰, 인간에게 순치되어 위험에 빠진 여우와 너구리, 구경꾼들 사이에서 생활이 전시되고 있는 동물원의 호랑이. 영화에 등장하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은 현재 야생동물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서 강과 바다에서 인간과 떨어져 살아야 할 야생동물 중 많은 수가 역사상 유례없이 인공적인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고 해요. 오늘날의 야생동물은 인간에 의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야생동물이 다치거나 아픈 이유는 십중팔구 인간 때문이지만, 그들을 구조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인간들입니다. 이렇듯 야생동물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의 세 축을 이루는데요. 청주동물원과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그리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라는 세 단체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이 야생동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가 궁금하다면?
야생동물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생츄어리>, 바로 내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우리 극장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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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국내에는 야생동물을 위한 생츄어리가 단 하나도 없다”
인간의 시대, 야생을 빼앗긴 야생동물과
그들을 위한 보호소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 🐾
단체관람으로 6월 12일 극장 개봉을 함께 맞이하세요.🪄
🔖생츄어리 단체관람
📍신청하기
📍문의하기 02-337-2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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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민철 감독님 인터뷰
여러분은 종종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서는 동물들의 소식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생각보다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토종 야생동물들이 있습니다. 영화 <생츄어리>는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 시설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영화 <생츄어리>의 왕민철 감독님을 모시고 영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달편지 구독자분들께 인사 한마디와, 영화 <생츄어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달편지 구독자 여러분. 이렇게 글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6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생츄어리>를 연출한 왕민철 입니다. 영화는 지금 여기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동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동물을 제일 먼저 떠올리시나요? 강아지나 고양이, 코끼리나 원숭이 같은 동물을 떠올리셨나요? <생츄어리>에서는 사람들과 생활을 같이하는 반려동물이나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전시동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너구리, 고라니, 백로, 재두루미, 수리부엉이 등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고, 종종 마주치기도 하는 야생동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동물들이 우리로 인해 처한 어려움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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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에 이어 <생츄어리>로 또다시 동물의 삶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게 되셨는데요.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 혹은 동물의 이야기에 관심 갖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어느 눈 오는 겨울밤, 공원을 걷다 우연히 고라니와 마주쳐 둘 다 당황한 채 한동안 서로의 눈을 응시했던 경험이 야생동물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거나 하는 멋진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릴만한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관한 영화를 만들던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가?’라고 물으시겠죠. 하지만 그것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라는 것이 가장 솔직한 대답이겠지만,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은 대답이겠지요. 정확하지도 않고 그다지 솔직한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조금 성의 있어 보이는 대답은 아마도 동물에 대한, 인간과 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지금 제게 가장 많은 질문을 던져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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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진행하시면서 애착이 갔던 동물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동물, 원>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장했고, 이번 영화에는 아주 잠깐 등장하는 물범 가족 범돌이, 범순이, 초롱이, 반짝이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청주동물원에서 더 이상 물범을 볼 수는 없습니다. 이들을 데리고 있기에는 동물원의 시설이나 환경이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죠. 물범이 있던 곳은 그보다 작은 동물인 수달을 위한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청주에 있던 범돌이와 범순이는 제가 처음 <동물, 원>을 촬영하던 2015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청주동물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매점 앞에 자리 잡은 물범사였습니다. 범돌이와 범순이를 보는 것이 그날 촬영을 시작하는 일종의 리추얼(ritual)이었달까요. 아침부터 뜨거운 여름에는 물속에서 꼼짝 않고 가라앉아 있을 때도 있고, 볕이 좋은 봄날이면 물 밖에서 해를 쪼이며 졸고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해 질 녘에는 좁은 수조 안에서 미끄러지듯 헤엄을 치곤 했으며, 범순이가 새끼를 배고 있을 때는 근처 숙소에서 며칠을 머물며 출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초롱이가 광주로 옮겨지는 것은 <동물, 원>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담았습니다.
이듬해 초롱이 동생 반짝이가 태어났을 때는 <동물, 원>의 후반작업이 한창이었던 때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만 부족한 초롱이의 촬영분 때문에 반짝이를 대역으로 삼아 추가 촬영해 넣은 장면이 있습니다. 범돌이, 범순이와 반짝이는 청주동물원을 떠나 제주도로 옮겨지던 중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초롱이만이 광주동물원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듣습니다. <생츄어리>를 만들면서 이 가족의 사연을 영화에 꼭 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이들을 기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상 그럴 순 없었죠. 지금도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는 마음 한켠에 잘 묻어두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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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일이 개봉인데요. 앞으로 만나게 될 예비 관객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딱히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영화라는 것이 이렇게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을 지내오면서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철없고 순진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영화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희망과 열정이 있다면 좀 더 좋은 만듦새를 가진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매우 힘겨운 일입니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영화가 사람을 조금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금은 바뀐 마음이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츄어리>를 기다리고 계신 예비 관객분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도시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야생동물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는 바로 내일부터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분께 감독님과 모두의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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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와 함께 <동물, 원>도 감상해보세요.
동물, 원 | 왕민철 감독 | 97분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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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은 동물원”
왕민철 감독의 데뷔작 <동물, 원>은 우리가 쉬이 볼 수 없었던 동물원 울타리 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그간 미디어는 동물원의 열악한 모습에만 주목하거나, 혹은 반대로 동물원의 존재를 미화하는 이분법적인 시선 안에서 동물원을 다뤄왔었죠. <동물, 원>은 이러한 이분법적 담론에서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어가고 있는 동물원의 현실적인 상황을 담아내며 기존과는 다른 시선으로 동물원을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동물원을 안타깝고 슬픈 공간, 또는 특별한 볼거리가 넘치는 공간으로 여겨왔습니다. 그 속에서 동물원 폐지를 둘러싼 뜨거운 찬반 의견이 오가기도 했죠. 그러나 <동물, 원>은 동물원 역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일상이 벌어지는 공간이라는 데에 주목하며, 동물원의 존재를 쉽게 미화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라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진 동물들, 한정된 공간의 동물에게 자연을 돌려주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담아내며, 미래의 동물원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죠. 동물원은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동물원을 바라봐야 할까요? 그 질문의 답을 <동물, 원>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공동체 상영을 원하신다면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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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인천을 찾아간 시네마 달 작품들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
오늘 여러분께 공유해드릴 영화제 후기는 바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 디아스포라영화제입니다. 개최 이래 역대 최다 관객 수를 동원한 영화제에 시네마 달은 이원식 감독님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 김경자 감독님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와 박수남, 박마의 감독님의 <되살아나는 목소리>로 함께했답니다. 특히 김경자 감독님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어, 감독님과 달식구들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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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으로 상영된 이원식 감독님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도 관객분들을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GV는 작품 속 음악 등 디테일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다채로운 현장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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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감독님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면서, 첫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는데요. 감독님을 향한 관객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씀으로 채워진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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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 박마의 감독님의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큰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상영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노력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들로 돌아올지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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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작지만 강한 ‘달 식구들🌝의 환경 보호 실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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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자연으로 회귀 불가능한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 시설을 뜻하는 왕민철 감독의 신작 제목은 <ㅇㅇㅇㅇ>이다.
2/ 2019년 개봉한 왕민철 감독의 데뷔작 <ㅇㅇ, ㅇ>은 동물원 속 동물들과 사람들의 공존을 그려낸 영화이다.
3/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시네마 달의 신작 제목은 <ㅇㅇㅇㅇㅇ 좋아합니다>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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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달 국내영화제 소식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되살아나는 목소리> '뉴비전상(대상)' & '무주관객상' 수상
제26회 서울인권영화제 <퀸의 뜨개질> 초청 (6/13~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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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혜니 끝내 사랑이 이긴다
🌱소네 봄이 왔어요
🍑리나 하루하루 잘 보내기
☂️으는 우산 안에서 함께 할 너와 나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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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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