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10년의 세월이 간절한 바람으로 담긴 <바람의 세월>🎗
POINT 2 ‘안전’의 달 4월,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영화 세 편🎬
POINT 3 홍콩 필마트 출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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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날,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 극장 나들이 어떠세요?"
달편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화창한 날씨에 4월의 달편지를 보내드립니다. 달편지 4월호에서는 생명과 안전의 달, 4월에 어울리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첫 번째 꼭지에서는 바로 지금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작품, <바람의 세월> 개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피해자 가족이 미디어 활동가와 함께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작품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자세한 소식은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이어, 안전의 달 추천 영화 세 편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탐욕의 제국>, <두 개의 문> 그리고 <당신의 사월>인데요. 세 편의 작품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스크롤을 조금만 더 내리면, 4월에 보기 딱 좋은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말 홍콩에서 치러진 행사, 홍콩 필마트(FILMART)의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시네마 달이 한국영화 종합 홍보관에 참여하여 아시아의 다양한 바이어들에게 우리의 작품을 알리고 왔습니다. 언젠가 달 작품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날을 기대하며,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그럼, 4월 달편지 출발합니다.
POINT 1 10년의 세월이 간절한 바람으로 담긴 <바람의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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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세월> | 문종택, 김환태 감독 | 절찬 상영 중
2014년 4월 16일,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겪은 그날의 진실을 알아야 했기에, 가족들과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외쳤습니다. 하지만, 작은 희망도 잠시, 결국 그 무엇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10년의 시간, 3654일, 5000여 개의 영상들이 쌓이는 긴 세월 동안 또 다른 비극적인 참사들이 이어졌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가족들의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하기에,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은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보려 합니다.
다가오는 16일이면 4.16 세월호 참사의 10주기가 됩니다. 지난 10년간 저마다의 의의를 가지며 세월호 참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어 왔지만, 피해자 가족이 스스로 영화를 연출하는 시도는 처음입니다. 평범한 아버지가 다큐멘터리 감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화 <바람의 세월>을 통해 함께 해주세요. <바람의 세월>은 지금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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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지나온 3654일.
안전한 사회를 위한 한 아버지의 바람,
그리고 여러분의 바람을 담아
416번의 단체관람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바람의 세월> 416번의 단체관람에 동참하세요!
📍416번의 단체관람 신청하기
📍문의 02-337-2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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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안전’의 달 4월,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영화 세 편🎬
📍<탐욕의 제국>
홍리경 | 다큐멘터리 | 92분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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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 그곳에서 나는 백혈병을 얻었다."
근로복지공단 앞으로 소란스러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영정사진을 든 채 “노동자의 죽음은 중요하지 않습니까?”라며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과, 그들을 문 앞에서 막아서는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죠.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인 삼성에서 희귀 질병을 얻은 이들은 '직업병'을 인정하지 않는 근로복지공단과 삼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갑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명료합니다. ‘피해 노동자들을 향한 삼성의 사과’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절한 보상’, 그리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
종일 곁에 두었던 물질들의 주성분이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임을 알게 되었을 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나 미세입자를 모두 차단해 준다는 방진복이 사람을 보호해 주지는 않음을 깨달았을 때, 그들은 회사에 대한 분노를 삼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007년 6월 故 황유미 씨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 급여 신청을 시작으로, 이들은 초일류기업을 상대로 지난한 싸움을 이어갑니다. 과연 이들은 이 불리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영화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흐른 2024년 현재, 우리는 노동 환경은 안전해졌을까요? 안전한 노동환경과 생명 존중 사회를 위해 투쟁해 온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에서 이 질문의 답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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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문>
김일란, 홍지유 | 다큐멘터리 | 101분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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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본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2009년 1월 19일. 용산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이 남일당 건물 옥상에 설치한 망루에서 점거 농성을 하며 강제 철거에 저항하였습니다.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하여 이를 강제진압 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009년 용산참사의 이야기입니다. 검찰은 화재 발생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의 죽음에 대해 철거민들을 가해자로 기소합니다. 철거민 5명의 사망에 대한 기소는 없었습니다. 재판은 공권력 투입을 결정하는 시점이 철거민들의 농성이 치안을 위험하게 하는 순간이었는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농성의 망루를 설치하고 있는 시점, 즉 농성을 위험하게 벌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투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더불어 경찰특공대를 통한 공권력 투입이 정당했느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개의 문>은 용산참사에 대한 경찰의 진술과 경찰의 채증 영상, 그리고 당시 현장을 기록했던 미디어 활동가(인터넷방송 칼라TV, 사자후TV)의 영상들로 사건을 재구성합니다. 그런데 경찰의 채증영상과 경찰의 진술은 오히려 이 사건의 어떠한 진실을 담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참사의 원인과 참사에 대한 책임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증인신문에서 변호사는 경찰특공대 1제대장에게 특공대는 어떤 임무를 주로 수행하냐고 묻습니다. 경찰특공대 1제대장의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가 주요 임무는 대테러 임무이고, 중요범죄, 강력범죄, 일반 형사들이 해결할 수 없는 사건, 노조원들에 의해서 점거를 했을 때 거기에 들어가서 진압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었고, 포스코, 2006년도 오산세교 지구, 여러 가지 중요범죄 내지는 건물점거 상황에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이 나열된 여러 임무들에 여러분은 어떤 기시감이 드시나요? 대테러 임무, 중요범죄, 강력범죄, 그리고 점거 농성 진압….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다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볼 수 있겠습니다. 용산참사 당시 국가가 생각한 치안은 무엇이었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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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사월>
주현숙 | 다큐멘터리 | 87분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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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쓰러져 가던 배를 바라보며 슬퍼하던 교사, 대통령을 만나러 온 피해자 가족들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 피해자 가족 곁을 지키며 버텨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에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그리고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보던 학생까지. 2014년 4월 16일과 그날 이후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흉터처럼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들을 꺼내놓고자 카메라 앞에 선 사람들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던 이들은 한 가지 질문을 만나 답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 7주기에 개봉하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 연대할 힘을 보여주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당사자가 아닌 곁에서 지켜보며 좌절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며 슬퍼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담하게 담아내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기억과 연대, 지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우리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연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을까요? 안전한 사회는 얼만큼 준비되어 있을까요? 여러 질문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힌트와 나아갈 동력을 얻어 앞으로의 시간도 함께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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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홍콩 필마트 출장기 🇭🇰
지난 3월 11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 홍콩 필마트(FILMART)에 다녀왔습니다. 아시아 최대 영화・영상 마켓인 홍콩 필마트(FILMART)에는 올해 무려 50개국, 760여 개의 업체와 7,500여 명의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는데요. 전년 대비 전시 업체와 바이어가 크게 증가한 만큼, 활기차고 생생한 현장감을 만끽하고 올 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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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달은 'KOREA PAVILION' 속 영화진흥위원회 공동관에 위치한 부스에서 바이어들을 맞이했습니다. 이곳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과 나눈 이야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욱 많은 곳에서 저희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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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미팅도 했으니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가야겠죠? 이번 출장에서는 완차이에 있는 로컬 맛집인 '3.6.9 레스토랑'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상하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는데, 메뉴도 다양하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맛이라 적극 추천드립니다! 단, 유명 로컬 맛집인 만큼 다른 분들과 합석하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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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필마트(FILMART)는 시네마 달의 올해 첫 해외 마켓이었는데요. 산업 관계자분들과 직접 만나 뵙고 네트워킹하며 다양한 곳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네마 달 작품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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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이 직접 연출에 참여하였으며 현장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인 작품은 <ㅇㅇ의 ㅇㅇ>이다.
2/ 지난 3월 11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 홍콩 ㅇㅇㅇ는 아시아 최대 영화・영상 마켓이다.
3/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진도 연안의 해역에서 발생하였으며, 올해는 세월호 참사 00주기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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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달 국내영화제 소식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선인 여공의 노래>,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람의 세월> 초청 (5/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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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혜니 끝내 사랑이 이긴다
🌱소네 봄이 왔어요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리나 하루하루 잘 보내기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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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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