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빵과 장미를!” 여성의 날과 함께하는 시네마 달 작품
POINT 2 <되살아나는 목소리>, 베를린국제영화제 상륙! ✈️
POINT 3 신비한 달식구 언어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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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움츠러든 잎들이 봉오리 맺고, 꽃 피는 3월! 올해는 벚꽃도 3월에 핀대요!"
2024년이 시작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3월을 맞아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소식이 한가득이랍니다! 지난 호에서 짧게 인사드렸던 새로운 달식구가 함께하는 첫 달편지이기도 하고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새 영화 소식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지고 있는 만큼, 겨우내 움츠러든 것들이 한껏 기지개 켜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3월의 달편지 소개해 드릴게요!🌷
3월 8일 오늘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어 유엔이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출처: 네이버). 그런 의미에서 여성 인권과 관련된 영화들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지난 2월 18일과 20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되살아나는 목소리> 상영의 현장!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그날의 분위기 여러분들께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달식구ver 언어사전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과 가장 닮은 달식구는 누구인가요? 궁금하다면! 3월의 달편지, 지금 시작합니다!💌
NEW! 시네마 달 신작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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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세월>
문종택, 김환태 감독 | 2024.04. 개봉
2014년 4월 16일,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겪은 그날의 진실을 알아야 했기에
가족들과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외쳤습니다
작은 희망도 잠시, 결국 그 무엇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10년의 시간, 3654일, 5000여 개의 영상들이 쌓이는 긴 세월 동안
또 다른 비극적인 참사들이 이어졌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하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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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빵과 장미를!” 여성의 날과 함께하는 시네마 달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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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당신이 나를 낳을 때 태어났을 것입니다"
감독은 1990년도, 백마의 해에 태어난 여성입니다.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라는 미신으로 한국 역사상 여아 선별 낙태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였죠. 의사가 초음파 사진을 보고 남자아이로 착각했기에 태어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감독은 60년마다 돌아오는 백말띠 해와 그때마다 태어나거나 태어나지 않는 여성들을 떠올립니다.
지난 4일,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임신중지(낙태)의 자유를 헌법에 명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대한민국 여성 인권 운동의 근현대사를 보자면, 2019년 낙태죄 폐지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것이 하나의 거대한 사건, 그리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횡행했던 여아 선별 낙태가 또 다른 거대한 사건일 테죠. 여전히 임신중지를 둘러싼 여러 주장이 혼재하고 있지만, 임신중지 이슈는 거의 항상 여성 인권에 중대한 해를 끼쳐왔습니다. 아들을 낳기 위해 낙태를 당한 여아, 의도 하지 않은 임신임에도 죄책감을 안고 위험한 불법 낙태 수술을 받아야 했던 여성들이 그 피해자입니다.
"나는 내일 당신이 나를 낳을 때 태어났을 것입니다" 한국어로 써 내려가면 단번에 이해되지 않는 이 어색한 문장이, 외국어인 영어로 말하자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드센 백말띠 여자’로 대상화되며 탄생부터 위협을 겪었던, 겪는, 겪을 여성들은 60년마다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국가와 사회의 억압을 뚫고 살아남은 한 백말띠 여성이 말하는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에 관한 이야기, 여성의 날을 맞아 다들 한 번씩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달식구 ‘혜니’의 Pick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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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있지만, ‘낙태한 여자’는 없다?!"
2009년, 한 산부인과 의사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동료 의사들을 고발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종교, 시민단체, 각종 협회는 제각각 성명을 내고 언론은 연일 보도를 이어갔죠. 하지만 이 떠들썩한 움직임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임신중지를 경험했던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우리 사회는 임신중지를 한 여성의 고통의 경험담으로 여기며, 임신중절수술의 위험성을 선정적으로 그려왔습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이 직접 발화하는 목소리는 짓눌리기 마련이었죠. <자, 이제 댄스타임>은 여성의 발화를 가로막던 답답한 천을 거둬버리고 그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임신중지의 본질에 주목합니다.
임신중지 찬반 논란에 가려져 있던 그녀들의 경험이 카메라 앞에 드러나기 시작하자, 그녀들의 목소리와 몸짓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화면 위를 활보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여성들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댄스타임'처럼 보이죠. 사회가 금기시했던 피임, 섹스, 임신, 중절에 대해 말하는 그녀들의 댄스타임. 그녀들과 발맞춰 함께 춤춰보고 싶지 않나요? 달식구 '소네'의 Pick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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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성의 삶, 그리고 교차점"
‘여성’이란 범주는 단일하고 균질적인 것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요? 테레사 드 로레티스는 ‘남성’의 차이로서만 여성이 상상되고 표현되는 테크놀로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성들 간, 또는 여성들 내부에서의 차이‘들’에 화두를 던진 바 있습니다. 영화 등과 같은 문화 생산물들이 하나의 동질적인 여성상을 구성한다면 그 틀 안에 포섭되지 못하는 차이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죠.
<레드마리아>에는 다양한 지역, 다양한 계급, 다양한 위치에 놓인 여성이 등장합니다. 일본에 사는 이치무라는 스스로를 노숙인으로 정체화하며 ‘일하지 않을 권리’를 수행합니다. 한편 일본의 사토는 파견직으로 일하였던 회사로부터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 ‘일할 권리’를 찾고자 투쟁합니다. 여성의 돌봄 노동과 가사 노동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안에서 부불 노동으로 자주 비가시화되지만, 한국에서 가정을 일군 이주여성 제나린의 가사 노동과 지적 장애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재일조선인 2세 여성 순자의 돌봄 노동의 표상은 모종의 교차점을 형성하며 표현됩니다. 어떤 포크레인은 한국에서 노동권 투쟁하는 여성 종희와 그녀의 동료들을 위협하고 어떤 포크레인은 필리핀에서 집이 철거될 처지에 놓인 여성 그레이스의 터전을 붕괴하기도 합니다. 포크레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서로 다른 여성의 연결을 표시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여성(들)의 생각과 위치는 상충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 모순과 간극들 사이로 <레드마리아>는 어느새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투쟁을 직접 발화하는 여러 담론의 장을 마련해주게 됩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도 그 장 안으로 뛰어들어보는 것은 어떤가요? 이상 달식구 ‘진’의 Pick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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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되살아나는 목소리>, 베를린국제영화제 상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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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15일에 개최된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어느새 올해로 74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시네마 달의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상영되어 더욱 뜻깊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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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목소리>가 초청된 포럼 스페셜 섹션은 'Relations & Resistanc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침묵과 망각에 저항하는 영화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섹션 프로그래머인 Barbara Wurm은 <되살아나는 목소리> 초청 이유에 대해, 지금껏 영화에서 들려왔던 크고 지배적인 목소리들보다 세대를 초월한 대화의 관점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주장들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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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상영에 감사하게도 많은 관객분들께서 찾아주셨는데요! 박수남, 박마의 감독님 역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관객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GV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소식으로 시네마 달의 올해 첫 영화제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이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좋은 소식들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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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신비한 달식구 언어사전 📖
달식구들도 피해 갈 수 없는 직장인의 순간!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면 바로 '네!' 아닐까요? 달식구에 따른 대답 스타일을 확인해 보시고 여러분은 누구와 가장 비슷한지 비교해 보세요😘 번외편까지 마련되어있으니, 끝까지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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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속한 섹션 명은 ㅇㅇ ㅇㅇㅇ이다.
2/ 낙태죄와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작품 <다신, 태어나, 다시>를 연출한 전규리 감독은 ㅇㅇ띠이다.
3/ 유엔이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은 ㅇ월 ㅇ일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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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혜니 페미니즘이 곧 평등주의입니다
❄️소네 겨울이 끝나가요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리나 하루하루 잘 보내기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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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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