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바람을 맞고 햇볕을 받으며 자라난 영화🌾
POINT 2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후기✨
POINT 3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권하정 · 김아현 감독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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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을엔 어떤 열매가 익고 있나요?"
봄여름 내내 고생스럽게 씨를 뿌리고 밭을 매면 가을에는 곡식과 열매가 돌아오곤 하죠. 그런 면에서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계절입니다. 하지만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대는 일이 꼭 고되기만 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간절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결실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위해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웃으면서 맞이할 테니까요. 그리곤 반드시 돌아올 가을을 기다리겠죠.
2023년 9월, 이번 달의 달편지에서는 가을의 넉넉함과 땅의 단단함, 그리고 무심코 뿌린 씨앗의 결실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누구나 발 딛고 살아가는 땅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해 드리고, 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의 후기도 들려드리고, 마지막으로 극장가의 9월에 유쾌한 감동을 전할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의 권하정, 김아현 감독님 인터뷰까지 대공개할 예정입니다! 달편지의 제목을 무심코 클릭하면서 뿌린 행복의 씨앗을, 스크롤을 따라 쭉쭉 내려가면서 행복 열매로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달편지 시작할게요.
POINT 1 바람을 맞고 햇볕을 받으며 자라난 영화🌾
여러분, 지금 당신에게 땅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누군가는 사과나무를 심겠고, 다른 누군가는 집을 지을 것이고, 그리고 저는… 저만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이렇듯 땅은 모두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근본이고, 쉼터이며, 생업의 수단이기도 하고, 욕망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우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는 땅, 오늘은 땅에 관한 명작 영화 세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1. 나는 이래 사는 내가 좋다 <땅의 여자>
땅의 여자 | 권우정 | 다큐멘터리 | 95분 |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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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그녀들의 두근두근 농촌 라이프! <땅의 여자>
대학 시절, 수줍음과 설렘을 가득 안고 '농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세 여자, 소희주, 변은주, 강선희. 대학 동창인 셋은 그렇게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경상남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아가게 됩니다.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모습에 반해 농민운동을 꿈꾸며 도시를 떠나왔지만, 세 사람 앞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죠. 좀처럼 손에 익지 않는 농사일, 은근한 시집살이, 남편과 아이들의 끼니 걱정... 그럼에도 그녀들은 웃습니다. 빨갛게 물이 오르는 토마토가 기특해서 웃고, 동네 할머니들 얼굴에 천연 팩을 해주며 웃고, 농민대회 행렬을 막아서는 경찰 앞에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웃습니다. 팍팍한 삶의 고비에도 '이래 사는 거 행복하다'라고 당당히 외치며 땅을 일궈내는 여성들. <땅의 여자>에서 그녀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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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으로 일궈낸 땅의 이야기 <길>
길 | 김준호 | 다큐멘터리 | 73분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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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향하는 <길>
땅으로 가기 위해 직접 길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효태 할아버지입니다. 방효태 할아버지가 길을 직접 만들면서까지 가려는 땅은 대추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던 땅입니다. 길이 없어지고 말았던 이유는 2006년 대추리의 땅이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점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만든 길 마저 또다시 점거됩니다. 누군가가 땀 흘려 일구면 누군가는 점거합니다. 그러나 땅은 점거되기 위해 존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실 땅은 그저 하나의 수치로 환산되는 면적이 아닙니다. 그 위에는 볍씨를 심고 일구었던 농사일의 시간과 노동이, 그리고 수확의 기쁨을 기대했던 희망이 쌓여있습니다. 땅이 결국 허물어졌다고 해서 투쟁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논을 일구고 있는 방효태 할아버지를 오랫동안 담아낸 엔딩 시퀀스에서 우리는 방효태 할아버지가, 그리고 이 삶의 투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가 어떠한 정의에 가닿기 위한 하나의 길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땅으로 향하려는 또 다른 길, 다큐멘터리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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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땅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이들의 노력 <올 리브 올리브>
올 리브 올리브 | 김태일, 주로미 | 다큐멘터리 | 92분 |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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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삶은 아름답다 <올 리브 올리브>
올리브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주 생계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올리브 나무를 뽑아대고 그들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고자 하지요. 이러한 영토 분쟁 상황 속 김태일, 주로미 감독 가족은 지도 위에서 사라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바라봅니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고향 땅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마텔, 움딸 부부, 세 명의 아들을 모두 잃고 난민촌에서 70여 년을 살아가고 있는 무함마드 할아버지, 작은 평화를 위한 저항으로 친구들을 모두 잃은 청년 알리까지. 팔레스타인인들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도 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장기화한 점령 속에서도 자신들의 삶을 끈질기게 이어가는 팔레스타인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올 리브 올리브>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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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후기✨
“안전한 신체의 확장”
9월호 달편지에서 소개해 드릴 영화제는 ‘안전한 신체의 확장’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된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이하 네마프입니다. 올해 영화제는 8월 10일(목)부터 22일(화)까지 KT&G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됐습니다. 시네마 달은 ‘장편섹션 1’의 <유니버스>와 ‘한국부문 1: 연결 섹션'의 <퀸의 뜨개질>, 그리고 ‘한국부문 3: 기억 섹션'의 <행진대오의 죽은 원혼들>까지. 이렇게 3편의 배급작으로 네마프 관객분들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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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뜨개질> 상영 이후 조한나 감독님을 비롯한 ‘한국부문 1: 연결 섹션’ 작품 감독님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질문들이 쏟아져나오는 활기찬 GV 시간이었답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장르적 특성상 실험 장르는 더욱 질문과 응답이 많이 오가는 것 같아요,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설명을 듣고 질문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현장이 영화제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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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상영된 <행진대오의 죽은 원혼들>은 아쉽게도 GV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다음 영화제에서는 관객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유니버스> 상영 이후에도 원태웅 감독님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진행됐어요. 이제는 희미해진 추억이 되어버린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기억’이란 키워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행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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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시상식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퀸의 뜨개질>이 대안영상예술상 한국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3편의 배급작으로 함께한 올해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 많은 관객분을 뵙고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내년에는 또 어떠한 작품들로 영화제와 함께하게 될지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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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권하정 · 김아현 감독님 인터뷰😎
청춘을 떠올릴 때 우리는 도전, 열정 등의 키워드를 쉽게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하기는 쉬워도 직접 실천하기는 쉽지 않죠. 9월 6일 개봉하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에는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음악을 선사해 준 내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듣보인간'들이 등장합니다. 경력은 없지만 열정만으로 모든 걸 커버하고자 무모하고도 용감하게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권하정(이하 하정), 김아현(이하 아현) 두 감독님들을 모시고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에 대해 알아볼까요?👉
🎬 달편지 구독자분들께 인사 한마디와,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하정 안녕하세요, 달편지 구독자분들!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에서 ‘듣보인간1’을 맡고 있는 권하정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현 안녕하세요, 듣보인간 김아현입니다. 듣보인간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간’의 줄임말인데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그런 친구들이 모여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무모함으로 시작해 우정과 열정 그리고 애정을 모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2023년, 가장 귀여운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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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제작하다 보면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부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을까요?
아현 당시 뮤직비디오 준비 기간이 촉박해서 다큐멘터리 촬영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뭐든 남기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다양한 앵글이 아니더라도 저희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보시면 카메라를 거치해 두고 그 안에서 저희가 작업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답니다.
하정 저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순간순간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 편집을 시작할 때 이제껏 찍어둔 영상들을 보면서 ‘와… 이거 어떡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저희 스스로 (뮤직비디오 준비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영화에 꼭 필요한 순간들을 놓친 경우도 많았고, 작업 분위기에 따라 카메라를 켜지 못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어요. 그래서 거치식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게 됐던 것 같아요.
🎬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한 번에 작업하신 것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지만, 또 감독님이 두 분이시니 작업이나 그 과정에서 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아현 편집할 컴퓨터가 한 대라 서로 돌아가며 작업했어요. 하루는 제가, 하루는 하정 감독이 편집을 했는데 서로 편집하는 스타일이 달라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하정 한 명이 편집을 하고 나면, 다른 한 명이 다시 그 편집본을 수정하는 방식이었어요. 제가 최대한 분위기를 잡아두면 아현 감독이 예능으로 만들어 두고, 아현 감독이 실컷 재미있게 만들고 나면 제가 다시 찬물을 끼얹는 도르마무 였죠. 하지만 이런 작업 방식이 진지함과 웃음 요소를 적절히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현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처럼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잘 녹여내어 좀 더 풍부한 작품을 만드는 데 큰 시너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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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들께서는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를 통해 관객분들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혹은 어떤 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게 있으실까요?
하정 영화를 만들고 처음에는 관객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고 ‘쟤네 같은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 하겠어?’ 하는 도전적인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감히 꿈꿨어요. 그런데 시간이 꽤 흐르고 다시 영화를 보니, 저조차도 영화 속의 제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먼 옛날이야기 같고,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그때의 제 모습을 보니 마냥 부러우면서도 가슴 한편이 씁쓸했어요. 그러면서 깨달았던 것 같아요. ‘살면서 대부분을 실패하고 한 번의 운 좋은 타이밍에 얻어걸린 걸 마치 우리가 모든 걸 이룬 것처럼 생각하지 말자. 잠시나마 모든 걸 해냈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오만하지 않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래서 관객분들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바라는 점은 없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따금 저희의 영화가 떠오를 수 있다면 정말 무지 행복할 것 같아요.
아현 저도 관객분들이 러닝타임이 흘러가는 대로 보면서 그저 재미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세상에 모든 듣보인간들에게 작지만 깊은 위로가 되고, 각자 가지고 있던 수줍던 용기를 꺼내어 마주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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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듣보인간’들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하정 앞으로 제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행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을 잃어버리더라도 꼭 되찾고 싶어요. 해야 하는 일은 99퍼센트까지만 하고, 나머지 1퍼센트는 하고 싶은 일, 마음이 끌리는 일에 베팅하며 살아보겠습니다.
아현 저는 여전히 ‘나’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하고 있던 일도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조카랑 시간을 듬뿍 보내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마음속에 작은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희망 하나가 있는데, 그건 바로 글을 쓰는 것이에요. 정신과 마음을 다해서 짧은 소설이라도 끝까지 쓰고 싶은데 워낙 게을러서 미루고 있어요. 영화 개봉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작았던 불씨가 좀 더 커져서 한 문장이라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데 계절의 기쁨과 행복을 듬뿍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독님들과의 인터뷰를 보니, 올해 가장 귀여울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가 한층 더 기대되네요. 다가오는 9월 6일, 청춘들의 무모하고도 용감한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가> 관객들 곁으로 찾아갑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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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달 퀴즈
1/ 도시를 떠나 경상남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농부로 살아가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ㅇㅇ ㅇㅇ>이다.
2/ 2006년경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길>의 배경이 된 지역은 <ㅇㅇㅇ>이다.
3/ 장기화한 점령 속에서도 자신들의 삶을 끈질기게 이어가는 팔레스타인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ㅇ ㅇㅇ ㅇㅇㅇ>이다.
4/ 9월 6일 개봉하며 무모하고도 용감한, 올해 가장 귀여운 리얼 청춘 도전기를 담아낸 영화의 제목은 <ㅇㅇㅇㅇ의 생존신고>이다.
🌙 지난 호 달 퀴즈 정답
1/ 노라노
2/ 망원동
3/ 소성리
4/ 작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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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달 국내 영화제 소식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유니버스> 상영 (9/6 ~ 9/17)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생츄어리>, <작은정원>, <퀸의 뜨개질> 상영 (9/13 ~ 9/17)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보라>, <얼굴들> 상영 (9/14 ~ 9/21)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피움) <두 사람>, <퀸의 뜨개질> 상영 (9/20 ~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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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편지 만든 사람들
🌈혜니 낭비 없는 생활
🍂소네 가을은 언제 오나요
🛏굥이 누워있는 게 제일 좋아
☁️ 솔 흘러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진 갑자기 파리지앵이 된 축구팬
🌸 엠제 세상 만물을 사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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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편지는 여기까지!
오늘의 달편지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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